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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Reviews

[fitbit alta HR] 3달 사용 후기

조앙'ㅁ' 2018. 8. 18. 15:54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운동을 어떻게/ 얼마나 하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스마트 워치를 지르게 되었다.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다.

우선, 플랫폼 종속적이지 않기를 바랐다.

지금은 아이폰을 쓰고있지만 핸드폰을 교체할 때가 되면 삼성페이를 쓰고싶은 마음에 삼성 쪽 폰으로 넘어갈 것이므로 애플 워치나, 갤럭시 워치 시리즈들은 제외하고 생각했다. 지금 애플워치를 쓰면 나중에 폰을 바꾸고 나면 붕 뜰거고, 지금 갤럭시 워치를 사면 제대로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두번째로, 규모가 좀 큰 회사이길 바랐다.

찾아보니 스마트워치 시장이 메이저 외에는 생각보다 그렇게 큰 시장이 형성되어있지는 않았다. 친구가 페블의 스마트 워치를 샀었는데, 핏빗에 인수될때 잡음도 많고 유저들도 굉장히 분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규모가 좀 크면 페블과 같은 인수를 당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세번째, 심박수 측정이 되길 바랐다.


...

몇 가지 고려서항이 더 있었을 것 같지만 이정도 기억이 난다. 

그래서 결국 fitbit alta HR 를 사게 됐다. (HR는 heart rate의 줄임말이다.)


구입 며칠 후에 샤오미 워치가 나왔고, 카카오톡 연동도 된다고 했지만... 너무 많은 카톡 메세지가 오는 나로서는 그게 장점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배터리가 빨리 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도 일반 유저들은 카톡 연동이 안된다는게 아쉬울 수 있을 듯.


색상과 관련해서는... 로즈 골드를 사고싶었지만 당시 5만원 가까이 차이나는 가격에 블루 그레이로 구입했다. 

아름답지 않은가.. ㅜㅜ 휴


하지만.. 쓰다가 나중에 밴드만 로즈골드로 구입해서 쓰면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고민하지 않고 블루 그레이로 구입했다. 

실제 트래킹하는 기기 부분은 은색이라서 그럭저럭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한 달 정도는 기록되는걸 보는게 너무 재밌어서 아침마다 연동 앱만 한시간 가까이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연동을 위해 켜두는 정도. 모아서 보면 뿌듯하다.



장점

- 생활 방수 정도는 꽤 잘 된다

- 문자/전화 꼭꼭 확인하게 됨!

  깜빡하고 샤워할 때 안 뺀 적이 있는데 한 2-3분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피하는게 좋겠지.

- 얼마나 잘 잤는지(램 수면, 깊은 수면이 얼마인지..) 알 수 있게 되어서 왜 피곤한지에 대한 이유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됨. 

       잠을 잘 못 자서라고 생각했던게 실제로는 다른 이유였다거나?

- 심박수가 평소엔 어느정도이고, 추정치이지만 vo2max를 알려준다는 것

- 운동의 동기 부여가 된다.

   매 시간 50분 마다 250걸음 걸으라고 하는건 거의 무시하게 되지만 

   최소한 하루 8000걸음이라던가 일주일에 5일 운동하기는 지키기 쉬움.

   달성하면 손목에서 진동과함께 축포 쏴주면 기분이 좋다!

- 생리/가임 주기 체크해주는 것 

   아직 좀 더 써봐야겠지만 life recording으로 포함하고 있는게 맘에 든다! 운동 컨디션 확인에도 좋고


단점

 - 처음에.. 안차던 손목시계를 차니까 너무 답답했음 

   여름 시작이라 약간 땀차는 느낌도 들었고. 지금은 적응되어서 괜찮. 하지만 적응기간이 다들 필요할 것 같음.

   처음에 부모님도 사드릴까했는데 부모님이 같은 이유로 손목시계를 매우 불편해해서 사드리지 않기로 했다.

 - 걸어다니는 것보다 실제로 더 많이 걸은 것으로 측정된다. 

   gps가 있으면 좀 나을 수 있을 지도.. 

   왼손에 차고 있는데 많이 사용하는 손을 왼손으로 해야 그래도 그나마 잘 보정이 되는 것 같다. 

   책상 위에서 조금 씩 흔들리거나 티비를 볼 때 갑자기 오늘 걸어야할 목표 걸음 수를 다 걸었다며 축포를 쏠 때가 있음 =ㅅ=

 - SmartTrack 운동 트래킹 잘 못함. 

   10분 이상 자전거나 달리기/걷기는 꽤 잘되는데 크로스핏은 잘 못잡아서 매일 손으로 따로 입력 중.

 - 물 얼마나 마셨는지, 칼로리 섭취 절대 안씀.. 귀찮음

 - 체중 감소량 사용 중이지만 별로임

   인바디 측정 후에 체중, 체지방비율 정도 입력하는데 그래프 그려주는 것도 맘에 안들고 

   살 빼라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지방/근육 비율이 달라졌거든.


있었으면 좋겠는 것

 - 인바디랑 연동? 혹은 인바디 <-> 애플 건강앱 <-> fitbit앱

 - 자세히 데이터 기록을 확대해서 보고싶다(수면 기록, 심박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