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lner
- 오운완
- 가람집옹심이
- apollo-sandbox
- 루스틱
- 강릉여행
- 송고버섯피자
- schema-registry
- 마법의연금굴리기
- 여행
-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티지아이포럼
- 프로젝트헤일메리
- 여니브레드
- 마연굴
- 런데이
- 이코노미스트한국구독센터
- 잘쉬어야지
- deepseek
- 한국걱정
- 달리기
- 런데이애플워치
- 저동하녹
- 일권하는사회
- kafka-connect
- apollo-server-v3
- 중사랑
- Zone2
- 트럼프2.0시대
- neovim
- Today
- Total
해뜨기전에자자
이번 유럽 여행을 할 때는 전에 유럽여행을 할 때보다 확실히 다문화 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었다.영국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스페인에서도 이민자가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유럽이 이민에 대해 개방적인 정책을 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체감한건 그곳에 가서 였다.관광지에서 대화를 해본 많은 사람들이 대다수가 이민자였기 때문이다. 아주 오랜 시절부터 그 나라에 살았던 지역주민을 찾기가 어려웠다.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고유의 문화가 옅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고또 치안적으로도,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민에 적극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데 기존 문화에 잘 융합될 수 있는 이민 정책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우리나라의 사계절이 뚜렷한 ..
12월에는 두 번이나 강릉에 여행을 다녀왔다.한 번은 운좋게 회사 숙소에 당첨되었기 때문이었는데, 평일이었기 때문에 아빠와 함께 같이 가지 못했다.아쉬웠던 아빠는 연말에 휴가를 낼테니 한 번 더 가자 해서 두 번을 다녀왔다. 강릉은 갈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다.바다가 가깝고 산이 저 멀리 동네를 둘러싸고 있고 동네에는 햇빛이 조용하고 따스하게 든다.사람들의 정겨운 강원도 사투리는 덤이다.차를 가지고 가지 않은 여행에서는 택시를 주로 타고 다녔는데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면 불과 2-3초도 안되어 잡히곤 했다.택시 기사님들은 강릉 토박이 분들이었고 강릉에 대해 재밌는 얘기도 해주시고 먹고 싶은게 있냐며 맛있는 곳들을 소개해주고 싶어하셨다.연말인데도 올해는 경기가 정말 좋지 않다며 속상해하시기도 했다.나..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5개월이 지나간다.가장 영국스러운 마을에서 가장 영국스러운 날씨에, 가장 영국스러운 티타임을 즐겼던 그 날이 종종 생각난다.영국 사람들이 홍차를 좋아하는 것은 그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여름이었지만 저녁이 되면 제법 바람이 부는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에 얼른 집에 가서 따끈한 홍차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영국에 있을 때는 홍차가 맛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포르투갈에 가서 더운 날씨에 가방을 열어 텁텁한 홍차향을 맡았을 때 그 생각이 바뀌었다.홍차를 맛있게 하는 건 날씨라고.영국의 커피가 맛없다고들 하지만, 영국은 홍차가 있기 때문에 커피가 맛있을 필요가 없다.아쉽게도 한국은 완벽한 그 날씨는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제법 날씨가 쌀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