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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에자자
[강릉] 다섯 개의 달이 뜨는 그 곳으로 - 달리기편 본문
나는 여행 중 달리기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여행을 한다고 해서 꾸준히 운동하던 내 일상이 좀 틀어지는 것은 사실은 조금 불편한 부분이다.
꾸준히 달리기를 해 온 입장에서도 여전히 달리기는 상당히 관성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잠깐이라도 쉬면 금방 달리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마음먹기가 어렵다.
다행히 달리기는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여행을 한 층 더 풍부하게 한다.
어디로 여행을 가도, 걷기는 너무 느리고 자동차는 너무 빠르다 느껴지는 곳들이 있다.
그런 곳들을 뛰면 정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여행 중엔 보통 평소에 비해 많이 먹기 때문에 죄책감도 덜 수 있다.
강릉 여행 중에는 경포 호수 두 바퀴 코스로 한 번을 뛰었다.
사실 한 번 더 해변을 따라 뛰면 어떨까 싶었지만 달리는 곳은 숙소와 가깝지 않으면 쉽지 않다.
또 요즘 같이 추울 때는 달리고 난 후에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남대천을 따라 뛰는 코스도 궁금하다. 다음에는 그 주변에 숙소를 잡고 거기를 뛰어봐도 좋을 것 같다.
경포 호수는 4km가 조금 넘는 정도였는데 그 아래 습지까지 돌면 12km정도라고 한다.
조선 시대 때는 경포호가 훨씬 더 컸다고 한다.
평소에 뛰는 코스가 딱 4.8km정도여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포호는 아주 직선도로다.
나는 초보 달림이라면 조금 더 구불구불한 길을 뛰라고 권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풍경이 자주 바뀌지 않으면 힘들다고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경포호는 한참을 뛰어도 호수 반대편으로 쉽게 가있지 않고, 건너편을 바라보면 이게 이렇게 멀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 동안 이걸 10번돌면 마라톤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은 고통스럽게 뛰었다.
주변은 벚나무들이라 봄에는 사람이 매우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날씨라도 덜 추웠으면 주변에 많은 동상과 그 이야깃거리들을 보면서 천천히 즐기면서 뛰었을 것 같다.
원래 물가는 다른 곳 보다 1-2도 정도 낮기 때문에 상당히 추웠다.
나 말고도 뛰는 사람은 5명 정도 더 본 듯 하다.
여행객은 아니었던 것 같긴한데, 그렇다고 주변에 주택이 있거나 한 건 아니라서 이 추위에 여기와서 뛴다는게 신기했다.
날씨가 추웠든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여행 중에 달리기를 즐기면 좋겠다.
2025년에는 미토콘드리아 미남/미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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