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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에자자
부산 워케이션 1 - 해운대 먹거리 편 본문
9월 초 쯤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해운대를 거점으로 해서 광안리 ~ 달맞이 고개 주변의 맛집 투어를 다니며 워케이션을 했었는데
2015년 쯔음에 갔을 때 보다 여러 모로 기억에 남고 훨씬 더 많은 맛집과 즐길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또, 서울에서는 오랜 시간 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노티드, 랜디스 도넛 같은 유명 맛집들을 줄서지 않고 사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여행 중간에 노티드와 베스킨라빈스 케익을 사서 외할아버지 댁에 들렸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너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드시는 모습에 뿌듯했다.
다만 국내 여행을 하게 된다면 당부하고 싶은 것이 '버스타고' 앱의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하라는 것이다. 나는 이 앱의 정보를 믿지 않고 블로그 글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았다. 9월 초에 여행을 갔는데 9/1일자로 버스 정류장이 사라지는 일이 생긴것이다...... 부모님이 지방에 거주하실 땐 이 앱을 참 잘 썼던 것 같은데 잊고 살았다. 꼭 국내여행을 하게 된다면 '버스타고' 앱을 꼭 깔도록 하자.
첫번째 간 집은 '딤타오 본점' 이다. 여기는 웨이팅을 해야하는 곳인데 예약 앱을 통해 원격 줄서기를 했다.
딤타오는 딤섬이 아주 커다랗게 나오는 곳인데 홍콩에서 미슐랭 투스타를 받았던 쉐프가 연 곳이라고 한다. 한 입에 가득 차듯이 먹는 커다란 딤섬도, 야들야들한 창펀도, 가지 튀김도 맛있었다. 홍콩은 가본 적 없지만, 홍콩에 간다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ㅎㅎ
이 곳의 위치는 해운대역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이라 시간을 좀 여유롭게 잡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해운대의 크기를 좀 얕잡아 봤는지 실제로 생각한곳 보다 멀리 있어서 입장 알림 후 5분 이내에 매장 입구에서 등록을 해야하는데 딱 5분이 지나 등록을 못하게 되었다. 다시 1시간을 기다려야하나하고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친절한 직원 분이 너무 안타깝다며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이 에피소드가 아니었어도 계속 웃으면서 안내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여행의 시작으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 경험 때문이었는지 전반적으로 이번 부산 여행 내내 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했다는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식 후엔 이제는 폐역인 해운대역 주변 상권을 구경하면서 다시 해운대 바닷가 쪽으로 돌아가면 된다. 해운대역 북쪽의 상권은 이제 막 발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안쪽으도 더 들어가면 나가하마만게츠라는 유명 후쿠오카 라멘집 (https://naver.me/FXZrZXjg) 도 있다. 이 집도 꼭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 상 그러지 못했다. 돌아다니다 보면 간식거리도 팔고 있는데 그 중에 부산에서만 살 수 있는 바다샌드를 추천한다. 강릉샌드, 제주샌드는 엄청 긴 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부산샌드은 그렇지 않았다. 9월이지만 해운대는 비수기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적은 편인 듯도 했다. 고급지게 맛있는 맛이어서 선물하기에도 커피와 다과를 즐기기에도 좋은 것 같다. 예전에 강릉샌드를 처음 마주쳤을땐 가격에 놀라서 사지 않았었지만 가평샌드를 맛본 이후로는 한 박스 정도는 궁금해서 사먹어보게 되는 듯!
부산샌드 https://naver.me/xbwnKkTZ
이제 해운대역 남쪽을 내려오면 휘황찬란한 해운대 거리가 나오게 된다. 오후에는 일을 해야해서 숙소/카페로 이동해서 일을 했다.
9월 평일(여행날짜 월-수)이라 그런지 노티드에 정말 사람이 없는게 생소하기 까지하다. 덕분에 맛있는 도넛을 줄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노티드 뿐만 아니라 카페 어딜 가도 한산하고 자리가 많아 원하는 곳에 앉아서 일할 수 있었다.
처음에 airbnb를 잡았는데 숙소가 영 별로여서 동생이 급하게 다시 예약한 엘리시아 호텔에서 묵게 되었는데 바닷가 전망인데도 비수기(?)라서 그런지 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괜찮았다. 또 마침 서울로 돌아오는 교통편이 비행기였는데, 호텔 프론트에서 숙소 바로 앞에 파라다이스호텔 공항 리무진 정류장이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돌아오는 날, 공항으로 가려고 버스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정류장을 지나쳐가서 벙쪘다. 놀라서 버스 운행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9월 1일 자로 그 정류장은 사라졌다고 한다.. 리무진 버스 운행 회사는 전화를 대략 10번정도 했을때야 겨우 받았는데, 아무튼 인터넷 블로그 글이 아닌 '버스타고'앱을 확인하는게 제일 정확하다는 걸 ..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러라면 '버스타고' 필수..^^..
국내 여행을 하게 되면 '버스타고'앱을 깔고 그 앱의 정보를 믿도록 하자.
밤에는 첫째날 밤 여행을 기념할 겸, 분위기를 즐기러 '드로우플로우'라는 칵테일바에 다녀왔다. 메뉴에 나와있는 칵테일은 모두 바텐더님들이 만든 레시피들이다. 즉,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칵테일들이라는 것. 드로우플로우라는 이름은 메뉴판에 그려진대로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콤한 칵테일 류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달달한 맛이 기본이라서 약간 아쉬웠지만, 칵테일에 대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텐더님들이 만든 담금주를 베이스로 시나몬을 지지고 오렌지에 불 피우고 온갖 퍼포먼스를 해서 매우 향긋하고 예쁜 칵테일을 만들어주신다... 원래 칵테일이란 것이 이렇게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었던가?!! 향이 좋은 음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곳이었던 것 같다. 평일 밤이어서 그런지, 부산 사람들은 원래 친절한 것인지.. 바텐더님과 동생이 마침 술 취향이 비슷해서 술도 추천해주시고.. 샷도 주시고.. 내 취향을 듣고 만들어주시고 해서 정말 기분 좋게 여행 첫날 밤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음악과 밤 바다 산책은 덤~!!
드로우플로우 https://naver.me/xbwnKkTZ
마지막 날에 그냥 돌아오긴 아쉬울 것 같아서 해운대 시장으로 가서 물떡과 불오뎅을 하나씩 사먹었는데 맵찔이인 나에겐 약간 맵긴하지만 그래도 먹을 수는 있는 정도였던 것 같다! 아마도 또 해운대에 가면 먹지 않을까~
먹어보고싶었지만 아래 리스트는 다음 번 여행을 위해 남겨두도록 한다..
해운대 시장 거리 안쪽에 '상국이네'의 떡볶이, '금수복국'의 복튀김, '나가하마만게츠'의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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