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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에자자
지금은 대 플라스틱 시대 본문
종종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커피를 마시고 나면 잔뜩 쌓여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유튜브에서 봤던 플라스틱 쓰레기 산과 고통받던 해양생물들이 오버랩되면서 죄책감이 든다. 우리 주변엔 이런 일회용 플라스틱 외에도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혹자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거쳐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나무, 유리, 철제 제품에 비해 값도 싸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플라스틱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컴퓨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스피커, 책상, 의자, 필기구, 사무용품, 옷, 운동화, 냉장고, 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곳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 게다가 이런 플라스틱은 최근 들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서 수소나 태양광 등의 대체 에너지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에너지를 대체하는 것 보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렇게 유용해보이는 플라스틱의 문제는 잘 썩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산과 같이 눈에 잘 보이는 문제도 있지만, 플라스틱 자체가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이로 인해 많은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치고, 그 피해는 사람이 다시 겪게 된다. 사실 이미 우리는 해산물을 먹을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에 대한 연구(밀웜이 플라스틱을 먹고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밀웜 속 박테리아가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분해 과정 중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할텐데 그 많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이산화탄소와 교환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언뜻 든다. 대체제로 언급되는 바이오 플라스틱도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 결국, 너무 많은 생산이 문제가 아닌가? 썩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은 내가 써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더미를 죄책감을 갖고 보다가, 플라스틱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집어들게 된 책이다. 책을 통해 플라스틱 종류와 재활용을 포함하여,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기업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낮은 재활용률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재활용을 할 때에도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인지 한번씩은 확인하며 버리고 있다. 특히 햇반 그릇이 코팅이 되어있는 OTHER로 분류되는 플라스틱이라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로웠는데,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CJ에서는 햇반 그릇을 따로 수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폐플라스틱 운동화 등을 만들기 위해 폐플라스틱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 가격보다 더 높게 올랐다는 기사도 봤는데, 기업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그린워싱인지도 구분하는 눈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
아래는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물 현황과 플라스틱 종류, 재사용에 관한 요약이다.
유럽의 플라스틱 생산 관련 기업 총괄 조직인 유로맵이 2016년 발표한 플라스틱 생산 및 소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 63개 국가 가운데 한국이 일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자체적으로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많은데 수입까지 많이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 이후 외국에서 배출한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초에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상은 전년 대비 세배나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2018년 1,2월 두 달 동안 일본으로 부터 무려 4916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했다. (이 수치는 2017년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확량인 3800톤 보다 큼)
우리나라는 왜 폐기물을 수입하는 것일까? 한국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용기들은 라벨에 사용된 접착제, 용기의 색, 복합 소재 사용 등의 문제로 일본에서 수입한 플라스틱 용기들보다 재활용 되는 비율이 낮다. 플라스틱 중 재활용품이 가장 높은 페트병 조차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재활용되는 것보다 소각되는 비율이 더 높다. 실제로 일본 페트병의 재활용율은 90%가 넘는 반면 한국에서 생산된 페트병의 재활용률은 50% 수준이다. 재활용 업체로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할 수 밖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외국산 플라스틱 폐기물이 한국에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한국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가격은 내려간다는 점이다. 한국산 플라스틱 폐기물 가격이 내려가면 폐기물 수거업체는 가정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으려 하거나 수거하더라도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하거나 매립해버린다. 수거를 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주니 일단 수거를 하긴 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가격보다 재활용하는 비용이 더 비싸서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 몇몇 수거업체들이 수거한 폐기물을 야산이나 창고에 불법적으로 투기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
- 각 나라 정부들이 내놓는 플라스틱 규제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적용대상 범위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는 각 나라에서 자발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선진국이나 국제기구에 의해 주도되는 면이 크다.
- 유럽연합은 2018년 1월 ‘순환경제를 위한 플라스틱 배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유럽은 2021년 이내에 해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출시를 전면 금지한다. 201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와 음료 용기의 회수율을 90%까지 달성하고, 2030년까지는 유럽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이 재활용되도록 한다.
- 미국은 지금까지 플라스틱 규제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많은 주들이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상정하거나 통과시키고 있다.
- 한국 정부도 2022년까지 일회용 컵 및 비닐봉지 사용량을 35% 줄이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부터 생수와 음료수 용기에 유색 페트병 사용이 금지되었고, 2021년부터는 커피 전문점이나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된다. (종이컵의 경우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있어서 재활용되지 않는다) 2022년 부터는 사업장이 100개 이상인 대형 커피 전문점이나 제과점,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 일회용 컵에 보증금 제도가 도입된다. (올해 6월부터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내야한다)
플라스틱 분류 코드
- PETE 폴리에틸렌
- 얇고 잘 구부러지는 소재
- 테레프탈레이트30%가 용기로 사용되고 60%가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다.
- 재활용된 페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플라스틱 가운데 재활용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
- 재활용된 페트는 옷, 생활용품 용기, 카펫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세제
- 반투명하고 잘 구부러지지 않으며 충격과 열에 강해서 건널 자재나 가구에 많이 사용
- 용기, 샴푸 용기, 식품 용기, 우유 용기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영유아 장난감에서 사용된다 - V, PVC 폴리염화
- 원래는 단단한 형태지만 프탈레이트로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 두가지 형태로 쓴다.
- 열에 약해 열이 가해지면 환경호르몬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방출될 위험이 있다.
- PVC는 수도관, 하수관, 창문틀 등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
- 부드러운 형태의 PVC는 식품 포장용랩, 장난감, 투명한 소재의 샌들이나 가방과 같은 액세서리, 우비, 인조 가죽, 비닐 장판 등을 만드는 데 사용 - LDPE 저밀도 폴리에틸렌
- 절연성, 방수성이 좋고 투명도가 높다.
- 주스나 우유 종이책의 내, 외부 코팅 재료, 일회용 비닐봉지, 부드러운 재질의 밀폐 용기, 튜브형 용기, 지퍼백, 가정용 식품 랩, 일회용 장갑 등을 만드는 데 사용 - PP 폴리프로필렌
- 단단하고 열에 강하며 산, 염기, 유기용제 등에 대한 내화학성도 강하다. 탄력성도 있다. 안전모가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여겨지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 내열온도가 130도에서 150도로 높기 때문에 전자렌지와 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일회용 컵, 식품 용기(요거는, 커바라면 용기, 보관함, 밀폐용기), 음료 용기 뚜껑 등을 만드는 데도 많이 사용된다. 그밖에 보관함, 일회용 기저귀, 포장 상자 테이프, 이불 솜, 쌀 포대 등을 만들때 사용한다. - PS 폴리스티렌
- 산소나 수증기의 투과율이 높고 열과 충격에 약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성형술이 좋다. 단단한 형태와 폼 형태(스티로폼)가 있다.
- 고온에서 비스페놀BPA이나 스티렌다이머와 같은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식품 용기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여전히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된다. 2017년 진행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커피 브랜드 24개 가운데 23개에서 커피 뚜껑으로 PS를 사용한다고 한다. (잘 몰랐던 부분이라 좀 충격이었다. 뜨거운 음료 뚜껑에 입을 대고 마시는 경우도 많았는데.. 앞으로는 뚜껑을 열고 마셔야겠다)
- 단단한 형태의 PS는 일회용 면도기, 일회용 그릇, 조립식 장난감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바나나 맛 우유 용기도 PS로 만든다. - 기타
- PC, 아크릴, 나일론
-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복합 용기 제품도 기타로 분류됨
- 전자렌지용 즉석밥 용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 두 장의 PP사이에 EVOH 필름(산소 투과 방지)을 넣은 복합 재질
- 전자렌지용 즉석밥 용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 기타로 분류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의 종류를 구분하기도 어렵고 복합돼 제품이 많기 때문에 분리배출하더라도 재활용되지 않는다.
- 기타로 분류되는 플라스틱은 몸에 좋지 않은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PC는 BPA로 만들어지는데 BPA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호르몬 교란 작용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재활용 분류 코드의 단점을 보완한 대표적인 표기법으로서 미국의 민간단체가 만든 하우2리사이클이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 표기법을 채택하고 있다. 하우2리사이클에는 제품의 부품별로 분리배출 방법이 상세히 표시되어있고, 재활용되지 않는 제품이나 부품에는 재활용이 안된다는 표시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표시가 있으면 소비자들은 그 제품이나 부품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하므로 그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자신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당 제품에 대한 구입을 꺼리게 만들고, 기업이 재활용하기 쉬운 용기를 사용하거나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 정부도 분리배출 표기에 대한 보완책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분리배출이 가능한 형태이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분리배출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자세하게 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야 한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 두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기계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쇄한 후 다시 플라스틱 제품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고, 화학적 재활용은 화학 과정을 통해 플라스틱을 본래의 기본단위로 환원하는 방법이다. 페트와 HDPE 용기의 경우 대부분 기계적 재활용 과정을 통해 새로운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분류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페트의 라벨이 분리되어있지 않거나(그러니까 페트의 라벨을 잘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사용된 플라스틱이 어떤 종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리해야하기 때문에 소각하거나 땅에 매립한다. 아이스 커피용 플라스틱의 경우 페트, PP, PS 등 여러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드는데, 외관상으로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 대부분 폐기하게 된다. 환경단체의 따르면 한국에서 한 해에 사용되는지 플라스틱 컵이 30억 개에 달하는 데 그 중 재활용되는 것은 5%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PETE와 HDPE의 경우,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여 페트 플레이트를 만들어 그대로 판매하기도 하고, 추가로 녹이는 과정을 거쳐 작은 알갱이인 펠릿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LDPE나 PP의 경우, 녹여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낮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폐플라스틱이 수거되는 비율은 68% 있다. 이 중 14%는 소각되고 40%는 땅에 매립된다. 남은 14%만이 실제 재활용 과정에 들어가고, 이중 4%는 재활용 과정에서 상실되는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10% 정도이다.
한국의 경우, 분리수거된 폐기물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재활용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다. 2019년 정부에서 발표한 재활용율은 62%정도인데, 이는 실제로 재활용율은 아니라 재활용 선별 업체로 보내지는 비율이다. 그린피스 등이 추정하기로는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율은 30%정도이므로 한국의 실질 재활용은 18%정도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와 한계
- Reduce 플라스틱 사용 감소
- Replace 대체 소재 사용
- 바이오 플라스틱
- 식물성 원료(옥수수, 사탕수수, 감자, 쌀)를 일정 부분 포함한 플라스틱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PLA가 있다. 원료의 일부가 자연연료라는 것 뿐이지 대부분의 바이오 플라스틱의 분해 속도는 일반 플라스틱과 전혀 차이가 없다. 설령 땅에서 분해되도록 땅과 물을 산성화 시키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있다.
- 생분해성 플라스틱
- 특정 온도(60도 이상)와 습도를 제공해주는 특수 시설에서는 분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연에서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일반 플라스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
- 롤리웨어는 해초로 만든 컵과 빨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선보인 제품들은 색감도, 맛도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고 가격도 비싸다.
- 유리
- 유리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플라스틱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운송 과정에서도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이 많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유리의 수거율과 재활용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플라스틱보다는 친환경적인 소재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기업의 비용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유엔의 환경 계획의 과학자들도 바이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Reuse 재사용 시스템 구축
- 칠레의 스타트의 알그라모가 재사용 시스템의 좋은 예다. 알그라모라는 이름은 ‘그램 단위로’라는 의미다. 알그라모는 칠레 산티아고 지역의 슈퍼마켓에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자판기를 보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용기에 달아갈 수 있는 판매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직접 리필 트럭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 트럭에 가서 쌀, 사료, 세제, 비누 등을 알그라모가 제공하는 리필 용기에 원하는 만큼만 구입한다.
-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용기에 내용물만 리필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플라스틱 순환
최근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순환경제란 자원이 폐기되지 않고 계속 순환되어 사용되는지 시스템을 말한다. 자원이 ‘생산 → 사용 →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생산되면 ‘사용 → 수거 → 재활용 → 재사용’의 순환을 하게 된다. 즉, 사용된 제품이 버려지지 않고 재사용되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데 이용됨으로써 새로운 자원의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타고니아 아일랜드 피겨와 같은 의류 회사는 자신들이 판매한 옷을 재매입한 후, 그 옷을 세척하고 수선해서 다시 판매하거나 옷을 해체해 새로운 의류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출처: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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