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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한스로슬링] 당신의 본능과 착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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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한스로슬링] 당신의 본능과 착각

조앙'ㅁ' 2020. 4. 20. 02:48

사실충실성

Created time: Mar 05, 2020 3:25 AM
Tags: 팩트
저자: 한스 로슬링
책 제목: 팩트풀니스 Factfullness
한줄 평: 가볍게 읽히는, 그러나 잘못 알고 있었던 세계관을 교정해주는 책. 저자는 우리 스스로를 편향되지 않도록, 과도하게 극적인 이야기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고 극적 본능을 억제하는 생각도구를 제시한다.

 

이 책은 세계에 관한 이야기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이야기라 말하며 한 설문지로 시작한다.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A. 20% B. 40% C. 60%
  2. 세계 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
    A. 저소득 국가 B. 중간 소득 국가 C. 고소득 국가
  3. 지난 20년 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의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A. 거의 2배로 늘었다 B. 거의 같다 C.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4. 오늘날 세계 기대 수명은 몇 세일까?
    A. 50세 B. 60세 C. 70세
  5. 오늘날 세계 인구 중 0~15세 아동은 20억이다.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이 수치는 몇일까?
    A. 40억 B. 30억 C. 20억
  6. 유엔은 2100년까지 세계 인구가 4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로 어떤 인구층이 늘어날까?
    A. 아동 인구(15세 미만) B. 성인 인구(15-74세) C. 노인 인구(75세 이상)
  7. 지난 100년 간 연간 자연 재해 사망자 수는 어떻게 변했을까?
    A. 2배 이상 늘었다 B. 거의 같다 C. 절반 이하로 줄었다
  8. 오늘날 세계 인구는 약 70억이다. 다음 중 이 70억의 거주 분포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A. 유럽 10억, 아시아 40억, 아프리카 10억, 아메리카 10억
    B. 유럽 10억, 아시아 30억, 아프리카 20억, 아메리카 10억
    C. 유럽 10억, 아시아 30억, 아프리카 10억, 아메리카 20억
  9. 오늘날 전 세계 1세 아동 중 어떤 질병이든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A. 20% B. 50% C. 80%
  10. 전 세계 30세 남성은 평균 10년간 학교를 다닌다. 같은 나이의 여성은 평균 몇 년 간 학교를 다닐까?
    A. 9년 B. 6년 C. 3년
  11. 1996년 호랑이, 대왕판다, 검은코풀소가 모두 멸종위기종에 등록되었다. 이 셋 중 몇 종이 오늘날 더 위급한 단계의 멸종 위기종이 되었을까?
    A. 2종 B. 1종 C. 없다
  12. 세계 인구 중 어떤 식으로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A. 20% B. 50% C. 80%
  13. 세계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 동안의 평균기온 변화를 어떻게 예상할까?
    A. 더 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B. 그대로 일 거라고 예상한다 C. 더 추워질 거라고 예상한다

정답
1C 2B 3C 4C 5C 6B 7C 8A 9C 10A 11C 12C 13A

다소 위로가 될만한 두 가지 사실을 말한다. 첫째, 이 책을 읽고나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둘째, 테스트에서 점수가 낮았다면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님을 기억하라.

저자가 질문해 본 모든 집단은 세상을 실제보다 더 무섭고, 더 폭력적이며 더 가망 없는 곳으로, 한마디로 더 극적인 곳으로 여겼다. 저자는 그 무지를 뿌리 뽑으려면 사람들의 지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사람들을 강의했지만, 강의 자료가 제대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않는 등 스스로도 그것은 쉽지 않았으며 대중을 지배하는 극적인 세계관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는 그 원인을 인간의 몇가지 본능에서 찾았고, 그런 극적인 이야기를 구별하는 법과, 극적인 본능을 억제하는 생각 도구를 제시한다.

간극 본능

이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이 본능을 자극하려는 세가지 신호가 있다.

  • 평균 비교: 분산을 살펴보면 겹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ex) 남,여학생 수학 점수 차, 멕시코/미국 소득별 인구수
  • 극단 비교: 대부분은 중간에 있다
  •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 위에서 보면 왜곡된다. 다 똑같이 작게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부정 본능

저자는 불확실성은 늘 어느정도 있게 마련이라 데이터를 절대 100% 신뢰하지 않으며 독자도 그래야한다고 말한다. 통계 전문가 사이에서 통용되는 한가지 훌륭한 일반 원칙은 차이가 10% 정도로 근소할 때는 속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나아지지만 나쁘다: 현 수준과 변화의 방향을 구별하는 연습을 하라.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나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된다
  • 점진적 개선은 뉴스가 안된다: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중에 주기적으로 작은 문제가 나타난다면, 전반적 개선보다 그 문제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 뉴스에 많이 나온다고 해서 고통이 더 큰 것은 아니다: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
  • 장밋빛 과거를 조심하라: 사람은 유년의 경험을, 국가는 자국 역사를 곧잘 미화한다.

직선 본능

  • 직선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많은 추세가 직선 보다는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진행된다.

공포 본능

방사성 물질 유출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그 것을 피해 탈출하다 사망한 노인은 1000명이 넘는다. DDT는 해롭지만 DDT가 직접 원인이 되어 사망한 사람이 몇 명 인지는 찾을 수 없었다. 규제 개선은 사망률이 아니라 공포에서 비롯 했고, 후쿠시마나 DDT처럼 때로는 보이지 않는 물질에 대한 공포가 과도하게 기승을 부려 물질 자체보다 더 큰 해악을 미치기도 한다.

  • 무서운 세계: 공포 대 현실 세계는 실제보다 더 무서워 보인다. 주목 필터나 언론에 걸러진 무서운 것을 보고 듣기 때문
  • 위험성 = 실제 위험x노출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합쳐 결정한다
  • 실행하기 전에 진정하라 두려움을 느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공포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하라.

크기 본능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에서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하려 하면 안 돼요. 그러면 더 좋은 곳에 쓸 자원을 훔치는 꼴이니까요."
자원이 무한하지 않는 한(자원은 절대 무한하지 않다) 머리를 써서 지금 있는 것으로 가장 좋은 일을 하는게 오히려 가장 인간적이다.

  • 비교하라 큰 수는 항상 커 보인다. 어떤 수로 나눠보면 더 없이 좋다.
  • 80/20 20을 찾아 먼저 처리하라. 그 몇 개가 나머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 나눠라 총량과 비율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비율이 의미가 더 크다. 크기가 다른 집단을 비교할 때는 더욱 그렇다. 특히 국가 간, 지역 간 비교에서는 1인당 수치를 구해보라

일반화 본능

병원 관리자가 상황을 설명했다. 벽에 페인트칠을 하지 않는 것은 2,3단계 나라의 전략적 결정이지, 페인트 칠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얘기였다. 페인트칠이 떨어져 나간 벽을 그대로 두면 상대적으로 잘 사는 환자들을 오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환자는 시간이 많이 드는 값비싼 치료를 요구하는 탓에, 이들을 받지 않아야만 병원의 한정된 자원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사용하고, 비용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집단 '내' 차이점을 찾아보라 특히 집단이 클 때는 더 작은 집단으로, 더 정확한 범주로 나눌 방법을 찾아보라
  • 집단 '간' 유사점을 찾아보라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 매우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 내 범주가 적절한지 점검하라
  • 집단 간 '차이점' 을 찾아보라 한 집단에 해당하는 것이 다른 집단에게도 해당한다고 단정하지마라. ex) 4단계 사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 의식을 잃은 군인과 잠자는 아기
  • '다수'에 주의하라 51%인가 99%인가?
  • 생생한 사례에 주의하라 일반사례인가 예외인가?
  •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어떤 방법이 이상해 보이면 그것이 어떻게 현명한 해결책이 되는지 호기심을 갖고 겸손한 자세로 생각하라.

운명 본능

위험은 낮고 수익은 높다고 생각한 국가가 알고 보니 위험은 높고 수익은 낮았다. 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국가는 투자 기근에 시달렸다. 옛 '서양' 에 기반을 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중간 소득 소비자 시장이 역사상 가장 크게 확장된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사실은 소득과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훨씬 관계가 깊다.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 점진적 개선을 추적하라
  • 지식을 업데이트하라 어떤 지식은 유통기한이 짧다. 기술 국가 사회 문화 종교는 끊임없이 변한다
  •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가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면 조부모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그것이 내 가치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라
  •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지금의 문화는 어제의 문화였고 다시 내일의 문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라

단일 관점 본능

훌륭한 지식은 해결책을 찾는 전문가의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여러 해법이 모두 그 나름대로 특정 문제를 훌륭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해법은 없다. 따라서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부인과 의사가 절대 지적하지 않는 분야. 성병 관련 데이터와 소득. 소득은 지극히 사적인 질문이라 물을 수 없다고 답했다.

  • 생각을 점검하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점검하게 하고, 내 생각의 단점을 찾게하라
  • 제한된 전문성 내가 모르는 것에는 겸손하라. 타인의 전문성에도 그 한계에 주의하라.
  • 망치와 못 도구를 잘 다룬다면 그 도구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고 싶을 수 있다. 문제를 깊이 분석하다 보면, 그 문제나 내 해결책의 중요성을 과장할 수 있다. 모든 것에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좋아하는 생각이 망치라면, 드라이버나 스패너 또는 줄잘르 가진 동료를 찾아보라. 다른 분야의 생각도 마다하지 마라.
  • 수치를 보되, 수치만 봐서는 안된다. 세계를 수치 없이 이해할 수 없지만, 수치만으로 이해할 수도 없다. 진짜 삶을 말해주는 수치를 사랑하라.
  •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하라 역사는 단순한 유토피아적 시각으로 끔찍한 행동을 정당화한 사람으로 가득하다. 복잡함을 끌어안아라. 여러 생각을 섞고 절충하라. 문제는 하나씩 사안별로 해결하라

비난 본능

지금 희생양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개인을 비난하다보면 다른 이유에 주목하지 못해 앞으로 비슷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마라. 나쁜 일은 애초에 의도한 사람이 없이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그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라
  •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어떤 사람이 자기 덕에 좋은 일이 생겼다고 주장하면, 그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도 어떤 식으로든 그런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시스템에도 어느 정도 공을 돌려라.

다급함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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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걱정해야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
  • 금융 위기
  • 제 3차 세계대전
  • 기후 변화
  • 극도의 빈곤

이 문제들이 왜 가장 걱정되는 것일까?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의 세 가지는 예전에 일어났고, 나머지 두 가지는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다섯 가지 모두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인간의 발전을 여러 해 또는 수십 년 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막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거대한 살인마여서 가능하다면 모두 힘을 모아 한 단계씩 차근차근 행동하는 식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가야한다. (이 목록에 오를 여섯 번째 후보가 있다. 바로 미지의 위험이다. 우리가 생각해본 적도 없는 일이 발생해 심각한 고통과 황폐화를 초래할 가능성이다. 우리가 손 쓸 수 없는 미지의 존재를 걱정한다는게 사실은 무의미하지만, 새로운 위험에도 늘 호기심과 경각심을 유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다급히 결정해야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 심호흡하라 일단 시간을 갖고 정보를 더 찾아보라. 지금 아니면 절대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것 또는 저것인 경우도 거의 없다
  • 데이터를 고집하라 관련은 있지만 부정확한 데이터, 정확하지만 관련이 없는 데이터를 조심하라. 관련이 있고 정확한 데이터만 쓸모가 있다
  • 점쟁이를 조심하라 미래 예측은 늘 불확실하다. 그 점을 인정하지 않는 예측을 경계하라. 최선 또는 최악의 시나리오 뿐 아니라 가능한 한 모든 시나리오를 요청하라. 그 예측이 전에는 얼마나 정확했는지 물어보라.
  • 극적 조치를 경계하라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물어보고, 검증된 생각인지도 물어보라.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개선과 그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극적이지 않지만 대개 효과가 더 크다.

우리들의 교육은 어때야 하는가.

  • 나라마다 건강과 소득수준이 다르고, 대부분의 나라가 중간 수준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 내 나라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가르쳐야 한다.
  • 내 나라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소득수준 변화와 함께 이해하고, 그 지식을 이용해 오늘날 다른 나라의 삶도 이해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거의 모든 것이 개선되고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 과거에는 삶이 어떠했는지 가르쳐, 발전이 없었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 세상에는 나쁜 일도 일어나지만 점점 개선되는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 문화적, 종교적 고정관념은 세계를 이해하는데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 뉴스를 소비하는 법, 스트레스를 받거나 절망하지 않고 극적인 이야기를 알아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 사람들이 흔히 수치로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가르쳐야 한다.
  • 세계는 계속 변화해서 살아가는 내내 지식과 세계관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야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겸손과 호기심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서 겸손이란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이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모른다'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겸손하면 모든 것에 대해 내 견해가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고, 항상 내 견해를 옹호할 준비를 해야 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

호기심이란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울러 내 세계관에 맞지 않는 사실을 끌어안고 그것이 내포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실수를 부끄러워하기보다 실수에서 호기심을 이끌어내자. '내가 그 사실을 어쩌면 이렇게 잘못 알 수 있을까? 그렇다면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람들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왜 그런 해결책을 썼을까?' 호기심을 품으면 늘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 꽤 흥미진진하다.

뉴스가 세계를 이해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그 정보로 인해 세계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아홉 가지 극적 본능을 이야기했다. 또, 저자는 우리들의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저자는 '무지와 싸우고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널리 퍼뜨리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 삶을 고무적이고 유쾌하게 소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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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얼마나 이 세계를 오해해 왔는지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래대로 생각이 돌아간다니 계속 리마인드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본 글에서는 생략했지만 저자는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면서 본능에 대해 설명해서 읽기 편했다.

넘쳐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기준이 되는 도구들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본능 억제에 대한 조언들은 구체적이고 명확해서 계속 떠올리며 실제 나의 삶에 적용하기에 적합했다. 최근 '정말로 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 중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 코로나 19가 유행 중이다. 보고되는 수치를 보며, 그 숫자가 천명, 만 명이 되어도 그 숫자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체 국민에 대해 비율이 얼마인지(간극, 비율, 일반화 본능) 정말 내가 얼마나 두려워 해야할 대상인지에 대해 공포 본능 돌아보며 평가할 수 있었다. 꾸준히 직선 방향의 추이 보다는 갑자기 폭증 할 가능성과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사그러들 가능성도 생각(직선 본능)해 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예언도 쉽게 받아들이고 믿기보다는 그 증거를 찾거나 한국 외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데이터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나는 이 본능 억제에 대한 조언이 정보에 대해 좀 더 나은 평가를 하게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는다.